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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또 있습니다…3년 3개월 만에 나온 송승환의 첫 안타

새 얼굴이 절실했던 두산 베어스에 '예비군' 송승환(22)이 합류했다. 송승환은 지난달 2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3-3이던 9회 초 1사 만루에서 대타로 출전, 중전 안타로 1타점을 기록했다. 2019년 4월 28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3년 3개월 만에 들어선 1군 타석이었다. 데뷔 첫 안타를 결승타로 장식한 송승환은 두산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송승환은 고교 시절 대형 유망주로 꼽혔다. 서울고에서 포수로 활약했던 그는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두산은 그의 타격 재능을 살리기 위해 내야수로 포지션을 전향시켰다. 성과는 바로 나오지 못했다. 신인 시절 퓨처스(2군)리그 타율이 0.213에 불과했고, 1군에 올라와 두 타석에 들어섰지만, 안타를 치지 못했다. 송승환은 군 복무를 선택했다. 2020년 2군에서 타율 0.281을 기록 중이던 그는 현역 포병으로 입대했고, 지난 2월 두산으로 돌아왔다. 상무 복무가 아닌 탓에 야구와 멀어져 있었지만, 실력이 되레 성장했다. 올해 퓨처스리그 타율이 0.361에 이르렀다. 콘택트뿐 아니라 장타력도 개선됐다. 2019~2020년 2년간 265타석에서 7개뿐이었던 2루타가 올해 155타석에서 11개로 증가했다. 첫 안타를 때린 다음 날 송승환은 “결승타를 친 순간 짜릿했다. 타석에 들어설 때부터 긴장은 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현역 복무 중 야구와 멀어질 수 있었지만, 강한 의지로 버텨낸 끝에 얻어낸 결과물이다. 송승환은 “군 복무 동안 추운 날씨에서도 꾸준히 몸을 만들었다. 복귀했을 때 어떤 모습을 보일지 이미지 트레이닝도 겸했다. 멘털이 한층 더 성숙해졌고, 독한 마음이 생겼다”고 답했다. 2군 타격 코치시절부터 송승환을 지켜본 이정훈 타격 코치는 “송승환은 승부 근성이 좋은 선수다. 바깥쪽 변화구 대처 능력도 1군에서 통할 만큼이라고 생각한다. 장타보다는 콘택트에 집중하면 안타를 많이 때릴 수 있는 선수”라며 “내가 한화 스카우트(팀장)를 할 때도 송승환을 눈여겨봤다. 좋은 선수라고 평가하고 있었는데, 두산이 상위 지명으로 뽑아갔다"고 떠올렸다. 올 시즌 두산은 1군 리툴링에 한창이다. 박건우(NC 다이노스)의 이적으로 공백이 생긴 외야에는 김인태, 안권수뿐 아니라 군에서 전역한 양찬열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마운드에서도 군 복무를 마치고 온 정철원, 박신지가 활약 중이다. 송승환이 내야에서 자리 잡아준다면 군 문제를 해결한 20대 자원들이 1군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송승환은 "이제 막 첫 안타를 쳤을 뿐이다. 앞으로 기대에 부응하는,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8.0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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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한 이닝 9득점·양찬열 데뷔 쐐기포' 두산, SSG 16-2 완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타선이 대폭발하며 주중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주중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16-2로 승리했다. 홈런포 두 방으로 역전과 쐐기 득점을 거뒀고, 6회에만 대거 9득점을 추가해 SSG 마운드를 맹폭했다. 선취점은 SSG가 차지했다. 2회 말 1사 후 전의산이 큰 바운드의 내야 안타로 살아나간 후 하재훈의 안타로 기회를 이은 SSG는 2사 2·3루 상황에서 김민식이 우전 적시타로 두 점을 먼저 가져갔다. 두산은 바로 반격했다. 이날 두산 타선의 주인공은 4번 타자 김재환과 '예비군' 양찬열이었다.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4타점 1득점을 기록한 김재환은 역전 홈런을 날린 해결사였다. 그는 3회 초 양찬열의 홈런과 호세 페르난데스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 기회 때 선발 이건욱의 체인지업이 허리 높이로 들어오자 공략해 우중월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김재환이 가져온 승기의 쐐기는 양찬열이 박았다. 지난 5월 전역 후 퓨처스리그에서 육성 선수로 뛰다 이날 1군에 올라왔던 양찬열은 첫 경기부터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나가 김재환의 홈런까지 연결했던 그는 두 번째 타석에서는 직접 해결사가 됐다. 그는 4회 초 SSG의 두 번째 투수 장지훈이 체인지업을 2구 연속 던지자 높이 들어온 실투를 공략해 우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해 점수 차를 석 점으로 벌렸다. 승기를 굳힌 두산은 만족하지 않고 6회 SSG 마운드를 폭격했다. SSG가 세 번째 투수로 파이어볼러 김주온을 올렸지만, 두산은 강승호-박세혁-김재호가 3연속 볼넷으로 무사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SSG가 다시 좌완 투수 한두솔로 마운드를 교체했으나 두산은 박계범의 희생 플라이, 양찬열의 적시 2루타, 안권수와 페르난데스의 연속 적시타로 넉 점을 달아났다. 양찬열은 이 안타로 이날 경기 3안타 3타점 째를 기록, 사이클링 히트에서 3루타 하나가 부족한 대활약을 남겼다. 두산은 이어 양석환과 김재환의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한 점을 추가했고, 다시 강승호의 2타점 적시타와 박세혁의 1타점 내야안타로 9득점 이닝을 완성했다. 이어 7회에는 땅볼로 나간 안권수가 양석환의 적시타 때 득점해 선발 전원 득점을 완성했다. 올 시즌 KBO리그 7호 기록이자 두산의 시즌 2호 기록이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이영하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선발로 등판했던 이영하는 7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2실점으로 완벽투로 시즌 6승(4패)을 챙겼다. 2회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은 있었지만, 시즌 첫 무사사구와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해 SSG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웠다. 이영하의 호투로 불펜진을 아낀 두산은 베테랑 임창민이 8회부터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인천=차승윤 기자 2022.06.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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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또 두산표 '화수분'...양찬열, 콜업 경기서 멀티 히트·데뷔포

외야 빈자리를 걱정하던 두산 베어스에 또다시 새 얼굴이 등장했다. 예비군 양찬열(25)이 1군에 올라오자마자 멀티 히트와 홈런포로 존재감을 알렸다. 두산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양찬열을 1군에 등록했다. 장충고와 단국대를 졸업하고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8라운드(전체 79순위)에 지명됐던 그는 첫해 1군에서 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7 3타점에 그쳤다. 첫 시즌을 마친 11월 입대했고 지난 5월에야 전역한 그는 육성 선수로 퓨처스리그로 복귀, 올 시즌 17경기 타율 0.329 2홈런 13타점으로 활약했다. 두산은 김인태의 부상으로 빈 외야 자리를 채우기 위해 그를 등록 선수로 전환한 후 콜업했다. 첫 경기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다. 이날 9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양찬열은 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첫 타석부터 안타를 생산했다. SSG 선발 이건욱이 던진 시속 132㎞ 슬라이더를 공략, 우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양찬열은 후속 타자 안권수의 진루타로 2루를 밟았다. 다시 호세 페르난데스가 볼넷으로 기회를 이었고, 득점 기회에서 4번 타자 김재환의 역전 스리런 포가 작렬했다. 양찬열의 활약은 테이블 세팅에서 끝나지 않았다. 4회 초에는 직접 해결사가 됐다. SSG는 장지훈을 구원 등판시켰지만, 2사 후 박계범이 안타로 치고 나갔다. 2사 1루 상황에서 양찬열이 해결했다. 그는 장지훈이 2구 연속 던진 체인지업이 높게 들어오자 공략, 우월 투런 홈런(비거리 110m)으로 연결했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6.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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